4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65포인트(1.15%) 내린 2368.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63.2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3% 가까이 급락했다. 이후 조금씩 낙폭을 회복하며 낙폭을 1%까지 줄였다.
뉴욕증시가 폭락한 여파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여파로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6월 11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000포인트 이상 내렸다.
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 위주로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하며 급락했는데, 이는 한국 증시에서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 욕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주식시장과 여타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 지표와의 차이가 컸다는 점을 감안 시 향후에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 펀드가 정책펀드로는 역대 최대인 20조원(5년 간 매년 4조원) 규모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펀드가 조성되는 내년에는 관련 종목군의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물론 아직은 여전히 제도적 문제와 투자상품 등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당장은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보험, 증권,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 내렸고 기계 등은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03억원, 781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286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08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 NAVER, LG화학, 셀트리온, 현대차, 카카오, 삼성SDI, LG생활건강,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99개 종목이 올랐고 659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09포인트(0.93%) 내린 866.04에 거래를 마쳤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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