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6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주일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4일) 오후 2시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2.5단계 추후 조치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 시점은 당초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한 대한의사협회(의협)와의 협상 및 합의문 서명식 일정 조정 등으로 인해 오후로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오늘(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의 경우 2.5단계 적용 기간을 1주일 연장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2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어야만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다. 성급하게 방역 조치를 완화해 위기를 초래하기보다는 확실한 반전 국면을 만들 때까지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2.5단계 연장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중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8월 30일부터 모레(6일)까지 총 8일간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올린 바 있습니다.
이 조치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현재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
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아예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수도권에서 2.5단계 조치가 연장되면 현재 적용되고 있는 이 같은 영업 제한 조치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