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외무부와 국제개발부를 통합한 외무국제개발부를 2일(현지시간) 출범하며 코로나19와 기근 퇴출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1억9000만파운드(약 3000억원)를 원조하겠다고 밝혔다.
도미닉 랍 영국 외무국제개발부 장관은 외무국제개발부 출범에 맞춰 "영국은 세계 최빈곤층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기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행동 촉구에 앞장 설 것이다"고 밝혔다. 또 영국이 주요7개국(G7) 의장국, 제26회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국을 겸임하고 있는만큼 영국의 외교적 능력과 국제 원조 전문성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국제분쟁, 기후변화 등에 맞서기 위한 더 강력한 국제적 합의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영국은 코로나19, 기근 위협에 맞서기 위해 1억1900만파운드의 원조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자금을 통해 예멘, 콩고 민주 공화국, 소말리아,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사헬, 남수단 그리고 수단 지역의 약 6백만 명이 극심한 기아 극복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랍 장관은 기대했다. 랍 장관은 "코로나19와 기아 문제는 세계 극 빈곤 국가들 내 수백 만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영국 내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테러와 이민 증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영국은 세계에 선한 영향력 행사를 추구하며, 이를 위해 모범을 보이는데 앞장서고 여러 국제적 위협들에 맞서기
랍 장관은 영국의 첫 기근예방·인도주의 특사로 닉 다이어 전 영국 국제개발부(DFID) 사무차관 대행을 임명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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