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전월대비로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경기바닥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도 14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가 조금씩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3월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4.8% 늘어났습니다.
지난 1,2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전년동월대비로 10.6% 줄어들긴 했지만 감소폭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1월의 -25.5%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재고도 두 달째 줄어들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두 달 연속 늘어나면서 7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14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14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하지만 통계청은 경기바닥론에 대해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명준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이렇게 상승을 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금 한 달의 상승을 갖고 '경기가 상승한다. 저점을 쳤다'는 얘기로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소비와 설비투자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비재판매는 2월에 잠깐 증가했지만 3월에 다시 전월대비 1.9%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23.7% 감소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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