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건설업체들이 신규 분양을 꺼리는 가운데 모처럼 서울에서 재개발 아파트가 선을 보였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신당동 6구역에 들어설 재개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꺼리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서울에 선보이는 물량입니다.
평일 오전임에도 그간 분양 공급이 없었던 만큼 수요자들의 발길은 계속됐습니다.
선뜻 청약에 나서기는 망설이는 모습이지만, 관람객 대부분이 실수요자로 견본주택 이곳저곳을 꼼꼼히 살핍니다.
▶ 인터뷰 : 홍지민 / 서울 송파구
- "청약은 청약통장이 있어서 한번 해볼까 생각중이예요."
79~149㎡ 284가구가 일반분양되는 이 아파트의 3.3㎡ 분양가는 1천2백만 원에서 1천6백 원 수준.
최근 경기가 안 좋은 점을 감안해 층과 평형에 따라 계약금을 탄력적으로 책정됐습니다.
▶ 인터뷰 : 한승완 / 삼성물산 분양소장
- "계약금 완화를 위해서 저층 같은 경우는 계약금을 파격적으로 조정해서 준비했고 대출도 중도금 전액을 DTI 적용을 받지 않고 대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건설업체 측은 걸어서 10분 이내에 환승역인 신당역과 청구역이 있다는 점, 또 인근에 호당공원이 위치해 녹지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신당 지역 재개발이 이제 시작되는 단계여서 주거기반시설들이 확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극심한 분양 가뭄 속에 서울에서 모처럼 선보이는 재개발 아파트가 어떤 청약 성적표를 받아 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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