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으로 200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폭발적 확산세를 꺾였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쯤 강화된 거리두기를 완화할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민지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4일부터 줄곧 세자릿수였던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째 줄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이번주 일요일까지로 예정된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즉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할지를 주말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확진이 줄어든 건 천만다행인데 이제는 위중· 중증 환자가 급증한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오늘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하루 만에 서른 명 넘게 늘어난 154명입니다.
9명이었던 지난달 18일보다 17배 넘게 는 거죠.
그런데도 코로나19 중환자가 입원할 병상은 경기도에는 아예 없고, 인천에 1개, 서울에 9개뿐입니다.
군병원까지 동원해 병상 확보를 서두르고 있지만, 이걸로 감당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노원구 보험회사, 강북구 일가족, 서대문구 지인 모임'
오늘(3일) 서울에서 새로 추가된 집단감염 사례들입니다.
최근 2주 동안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1,049명, 24.4%로 매우 위험한 수준이기도 합니다.
방역당국은 지금 상황이 매우 아슬아슬하다고 표현했습니다.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비난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난이 두려워 검사를 회피해 더 큰 확산을 야기하지 않도록 피해자로 보듬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