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개인 고객을 담당하는 리테일 부문에 들어온 예탁 자산이 최근 24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200조원를 돌파한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40조원 이상 불어난 것이다.
예탁 자산이 이처럼 빠르게 늘어난 것은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데다 최근 마감한 카카오게임즈 청약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에 들어온 증거금은 23조원이며, 이 가운데 신규 자금은 5조9000억원(26%)으로 나타났다. 신규 고객도 2만6000여 명으로 전체 청약 고객의 약 19%에 달했다. 1~2일 삼성증권을 통해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 면면을 보면 참여 인원은 40대가 가장 많았지만 1인당 청약 금액은 70대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고객 수는 40대(28%)가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24%)와 30대(24%), 60대(13%), 20대(7%) 순이었다. 전체 청약 금액 중 50대가 넣은 금액이 2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40대(23%), 60대(22%), 30대(13%) 순으로 나타났다. 20대는 4%에 불과했다. 반면 1인당 청약 금액은 70대가 3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억8000만원, 50대 1억9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크게 늘면서 온라인 청약 고객 비중이 81%에 달했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 부사장은 "신규 내방 고객
또 다른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나선 투자자들을 분석한 결과 공모주 청약 경험이 없는 최초 청약 고객 비중은 69.7%로 나타났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