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음이 `쌍갑포차`와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황정음은 ‘쌍갑포차’에서는 현대식 한복을, ‘그놈이 그놈이다’에서는 블링블링한 액세서리와 컬러감 돋보이는 의상을 선보여 스타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스타일 팀이 많이 고생했다. 항상 좋은 의견을 주고 캐릭터에 맞게 준비해 줘서 스타일팀의 의견을 많이 따르는 편”이라며 “‘쌍갑포차’ 때도 각 에피소드에 맞게 월주의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의상에 대해 함께 고민하다 보니 현대식 한복을 많이 입을 수 있었고 평상시 마트나 거리를 다닐 때는 캐릭터가 살아있지만 룩은 시크하게 갔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놈이 그놈이다’ 역시 삼생을 연기해야 했던 것만큼 각 시대에 어떤 의상이 더 어울릴지 고민하고 컬러 있는 플라스틱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줬다. 평소에 보여드렸던 스타일과 다른 전생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해서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의상에 따라 헤어도 변화를 주기도 해서 즐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쌍갑포차’에서 호흡한 최원영 육성재,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연기한 윤현민 서지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황정음은 “두 작품 모두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매 순간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느꼈던 모든 순간이 잊지 못할 에피소드로 남을 것 같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이자 월주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데 큰 도움을 준 최원영, 동생이지만 다정했던 육성재와 함께해서 항상 든든했다. 정말 연기도 잘하고 재미있고 착한 친구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놈이 그놈이다’ 현주와 삼각 로맨스를 보여준 장난기 넘치던 윤현민에게도 감사하다. 평소에 장난기가 있는데 극 중 인물이 진지하다 보니 중간에 웃음 포인트가 있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런 데서 더 큰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훈이는 순수한 매력을 가진 배우다. 존경하는 최명길 선배님과 촬영도 행복했다.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작품 말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확진자가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어려운 시국 속 촬영이 쉽지는 않았을 터. 황정음은 “저보다는 감독님, 스태프 등 현장 관계자분들의 고생이 많았다. 더운 날씨에 밖에서 많이 고생해 주신 분들 덕분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공을 돌린 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얼른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밝고 행복한 일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황정음이 로코 연기 공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공|씨제스엔터테이먼트 |
그런가 하면 ‘쌍갑포차’ 시즌2가 제작된다면 함께하고 싶다고. 그는 “‘쌍갑포차’와 월주에 대한 애정이 깊다. 같이 고생했던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분들까지 다시 함께한다면 출연하고 싶다. 500년의 한을 풀고 귀반장과 강배와 만나 지내는 이야기와 ‘쌍갑포차’를 찾아주는 새로운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으면 재밌을 것 같다”며 시즌2 출연 의지를 보였다.
‘로코 퀸’으로 불리는 황정음은 ‘황정음표 로코’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감사하게도 시청자분들이 제 연기에 많은 공감을 해주신다. 자신의 입장에 대입해 보기도 하고 친구처럼, 언니처럼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 편안하고 공감이 가는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걸 알기 때문에 연기도 최대한 현실감 있게 하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재밌게 느껴져서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연기하는 모든 캐릭터에 저의 모습이 들어가지만,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또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웃기려고 연기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연기하려고 한다. 진심으로 연기한 모습들이 상황에 따라 재미있게 나오다 보니 방송에서는 재미있게 그려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어느새 서른 중반이 된 황정음의 일과 사랑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황정음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그래서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을 만나 계속 연기할 수 있고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모든 일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요즘 SNS에 과거에 했던 작품 사진들을 올렸는데 예전 드라마 속 캐릭터들 사진을 보면 그때 당시 내가 얼마나 재밌고 즐겁게 연기했었는지 떠올려지고 초심도 생각나고 좋았다. 현장에서 연기할 수 있고 좋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이
마지막으로 황정음은 차기작에 대해 “아직 정해진 활동 계획은 없다”며 “두 드라마를 연달아 촬영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그동안 못 읽었던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면서 발전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많은 분이 저를 보면서 힘낼 수 있게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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