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홀딩스는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을 달군 폐기물 업체 딜 3건 중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매도자·인수자 간 눈높이 차이로 M&A 시장은 위축됐지만 폐기물 업체 거래만큼은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계약 체결까지 무난하게 마무리되고 있다.
특히 EMC홀딩스는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 SK건설을 비롯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인프라펀드 운용사들이 각축전을 펼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SK건설은 환경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첫 행보로 EMC홀딩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환경 산업은 SK그룹의 경영이념인 사회적 가치 추구에 부합하며 수익성 차원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그룹은 환경 사업을 차기 주력 포트폴리오로 선정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서도 SK건설은 가격 조건뿐만 아니라 뚜렷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비가격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어펄마캐피탈 역시 폐기물 업체 투자 5년 만에 1조원 넘는 가격에 매각하며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게 됐다. EMC홀딩스는 전국 2000여 개 하수·폐수 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