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양파·고구마 등이 케라틴(keratin) 합성을 돕는 10대 식품으로 선정됐다. 케라틴은 모발·피부·손톱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피부·모발·손톱을 튼튼하게 유지하고 상처 치유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모 예방과 피부결 개선을 위해 케라틴 보충제를 따로 복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계란 등 일부 식품은 체내에서 케라틴 합성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미디어 '헬스라인'은 '당신의 체내 케라틴 수준을 올리는 10가지 식품(10 Foods That Boost Your Body's Keratin Levels)'이란 제목으로 케라틴 생성 촉진 식품 10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계란은 케라틴 합성에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인 비오틴(biotin, 비타민 B군의 일종)의 공급원이다. 요리된 계란 한 알의 비오틴 함량은 10㎍으로, 이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계란에 든 단백질은 케라틴 생성을 촉진하는 데 큰 계란(50g) 1개엔 최고급 단백질이 6g이나 들어 있다. 계란엔 셀레늄·리보플래빈(비타민 B2)·비타민 A·비타민 B12도 풍부하다.
둘째, 양파는 음식의 맛을 내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케라틴 생성도 증가시킨다. 양파엔 건강한 모낭 유지에 필수적인 엽산과 필수 미량 영양소가 들어 있다.
셋째, 연어는 1인분(85g)의 단백질 함량이 17g에 가까운 고단백 식품이다. 케라틴 합성을 돕는 핵심 영양소인 비오틴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85g짜리 연어 통조림엔 비오틴이 5㎍ 함유돼 있다.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은 혈관 건강은 물론 모발 성장·모발 밀도 증가·탈모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넷째, 고구마는 영양가가 높고 케라틴 합성도 촉진한다.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비타민 A는 케라틴 합성을 돕고 피부·모발 건강에 필수적이다.
다섯째, 해바라기 씨는 고소하고 풍미가 좋다. 케라틴 생성을 돕는 비오틴과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4분의 1컵(35g)만 먹어도 단백질 7g과 비오틴 2.6㎍이 보충된다. 이 씨앗엔 비타민 E·구리·셀레늄·판토텐산도 듬뿍 들어 있다.
여섯째, 망고엔 베타카로틴·비타민 C·엽산(비타민 B군의 일종)이 풍부해 피부와 모발 건강에 이롭다.
일곱째, 마늘엔 케라틴의 한 구성 성분이자 황(黃) 함유 아미노산인 시스테인이 풍부하다. 한 시험관 연구에선 마늘 추출물이 각질 생성을 담당하는 각질세포를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마늘엔 망간·비타민 B6·비타민 C도 많다.
여덟째, 케일엔 케라틴 합성을 돕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비타민 C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비타민 C는 피부가 힘·구조·탄력 등을 유지하도록 하는 콜라겐(단백질의 일종) 생성을 자극한다.
아홉째, 쇠고기 간은 비오틴의 좋은 공급식품이다. 조리된 쇠고기 간 85g엔 비오틴이 하루 권장량 수준인 31㎍이나 들어 있다. 같은 양의 쇠고기 간은 단백질
열 번째, 당근에도 케라틴 합성을 돕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머리카락·피부·손톱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비타민 C도 많다. 비타민 C는 상처 치유를 돕고 염증을 완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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