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날 예정인 가운데 앙투안 그리즈만은 잔류를 택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누구보다 바르셀로나를 나갈 가능성이 커졌으나 로날드 쿠만 감독의 부임으로 마음을 바꿨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그리즈만과 주앙 펠릭스의 트레이드를 제안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보도했다.
↑ 앙투안 그리즈만은 로날드 쿠만 감독 부임 후 FC바르셀로나 잔류를 희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바이에른 뮌헨전 참패 이전에 추진했던 것으로 메시의 이적 선언과는 관계가 없다.
팀만 선수를 내보내려고 생각한 건 아니다. 선수도 팀을 떠나길 희망했다.
그리즈만의 에이전트는 프랑스 ‘RMC’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서 힘겹게 생활하던 그리즈만이 올여름에 새 팀을 찾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그리즈만은 2024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만 1억3000만 유로(약 1823억 원)였다.
메시, 수아레스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으나 첫 시즌 성적표는 실망스러웠다. 공식 대회 48경기에 출전해 15득점 4도움에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즈만의 에이전트는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했다. 클럽의 계획에 자신이 없다고 느껴 이대로 있을 수 없다고 깨달았다. 어떻게 이적할지 진지하게 고심했
하지만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계속 입기로 결정했다. 쿠만 감독과 면담 후 생각이 바뀌었다.
그리즈만의 에이전트는 “쿠만 감독은 그리즈만을 안심시켰다. 그는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면서 그리즈만이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