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브로디 반 와게넨 뉴욕 메츠 단장은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를 비난한 영상이 유포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퍼진 반 와게넨 단장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기자회견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조명과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반 와게넨이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나온다. 목소리는 아주 작게 들리지만, 반 와게넨 단장은 상당히 큰 바디 랭귀지를 섞어가며 만프레드 커미셔너를 맹비난했다.
↑ 반 와게넨 단장은 만프레드 커미셔너를 비난하는 영상이 유포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목소리가 "누가 그렇게 얘기했는데?"라고 묻자 반 와게넨은 "롭, 그리고 제프(제프 윌폰 구단주). 일정이 악몽같은 상황이고 많이 밀려 있기에 내가 '제프, 그건 말이 안돼요'라며 말렸지"라고 답했다.
이어 '그분들이 현실을 모른다'고 누군가 말하자 반 와게넨은 "그들은 뛰지도 않잖아. 만프레드의 타고난 소질같아. 우리가 늘 얘기하는 것이지만 그의 리더십은 수준 미달이야. 그는 리더십이 없어"라며 만프레드 커미셔너를 맹비난했다.
영상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어찌됐든 영상은 퍼졌고, 반 와게넨 단장은 성명을 내고 유포된 영상에 대해 해명해야했다.
그는 "윌폰 구단주가 만프레드 커미셔너에게 전화를 해서 우리 선수들이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일정 재편성의 어려움에 대해 얘기했고, 제프는 경기를 한 시간 뒤에 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그게 커미셔너의 아이디어라고 오해했다. 그것은 사실 구단주의 제안이엇다. 나는 선수들이 이미 (뛰지 않기로) 결심을 내린 상황이라 이같은 제안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커미셔너에 대한 내 분노는 잘못된 것이었다. 내 무례한 발언과 윌폰 구단주와 나눈 사적인 대화를 서툰 판단력으로 부적절하게 묘사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츠와 마이애미 양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