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가 2020 월드시리즈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이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우드워드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 지역 커뮤니티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이날 보도된 소식에 대해 말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이날 소식토을 인용, 메이저리그 노사가 2020 포스트시즌을 중립 지역에서 격리된 형태로 치르는 것을 추진중이며 글로브라이프필드가 월드시리즈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 텍사스 홈구장이 월드시리즈 개최지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우드워드 감독이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아메리칸리그가 남부 캘리포니아, 내셔널리그가 텍사스에서 경기하며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월드시리즈를 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경우 다저스타디움, 에인절스타디움, 펫코파크가 사용되며 텍사스의 경우 글로브라이프필드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가 함께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문을 연 글로브라이프필드는 중립 경기를 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개폐식 지붕이 있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경기장 바로 옆에 호텔이 있어 격리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우드워드는 "이 지역에서는 슈퍼볼도 열렸었고, 월드시리즈도 열렸다. 정말 환상적이다. 이곳에서 경기할 두 팀은 이 구장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그 중 한 팀이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희망은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 텍사스는 11승 1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4위에 처져 있다. 선두 오클랜드와 9게임차다.
우드워드는 '월드시리즈가 이곳에서 열리는데 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기분이 어떨거 같은가'라는 가시 박힌 질문에
그는 "아마도 우리가 지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아직 31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에서 노력하고, 그래도 안된다면 아마 경기를 지켜보는 여러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