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진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권용범 기자! 현재 제주도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파도도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어제(24일)보다 1단계 더 강해진 제8호 태풍 '바비'는 시속 12km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25일) 밤 이곳 제주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이 북상하면서 인근 포구의 배들도 조업을 멈추고 정박 중인 상태입니다.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제주 앞바다와 남해·서해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거센 파도에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오늘 오전 11시 9분쯤, 제주시 곽지포구 앞 물놀이 구역에서 17살 이 모 군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중형급 태풍인 '바비'는 내일(26일) 새벽 최대풍속이 초속 47m, 강풍반경은 430km까지 확대될 전망인데요.
내일 낮부터 모레(27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산지에 최대 500㎜, 호남과 지리산 부근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고, 전국적으로 30~150㎜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강풍과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제주 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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