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최용제는 기회가 많이 갈 것이다. 기회를 잡았다고도 볼 수 있다.”
포수 왕국 두산 베어스의 안방의 얼굴이 바뀌었다. 최근 최용제(29)가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최용제의 활약에 만족스러워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안방마님 박세혁(30)을 콜업했다. 부진에 빠졌던 박세혁은 지난 15일 1군에서 제외됐고, 퓨처스리그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조부상도 있었다. 박철우 두산 2군 감독은 부친상이다. 그래서 이날 선발 출장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상을 치르고 와서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두산 베어스 최용제가 지난 21일 잠실 롯데전 끝내기 안타를 때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도 최용제를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최용제를 지켜보면서 포수로서 그렸던 그림이 있는데, 1군에서 계속 뛰며 자신감도 얻게 된 것 같다. 생각보다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갈 것 같다. 스스로 기회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칭찬했다.
두산은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용찬은 팔꿈치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타구에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대신 최원준, 이승진 등 새 얼굴들이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웠다. 두산이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