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내일 밤제주도를 시작으로 목요일엔 전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 최대 풍속이 시속 162km에 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나 바위를 날릴 수 있는 속도입니다.
정부는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성 영상에 잡힌 제8호 태풍 '바비'의 모습입니다.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 위치한 '바비'는 시속 12km의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내일 오후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 도달하는 바비는 제주 서쪽을 지나 서해안을 따라 오는 27일 오전 수도권 인근을 지나갈 전망입니다.
내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목요일엔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높은 해수온의 영향으로 세기를 점차 더해가고 있는 바비는 우리나라를 지날 때쯤 강도 '매우 강'의 태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최대 풍속은 시속 162km로 사람은 물론 바위도 날아갈 수 있는 정도의 매서운 강도입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초속 40~60m(시속 144~216km)라고 한다면 사람이 걸어다닐 수 없는 정도는 물론이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서 붕괴되거나 부서질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만 제주 북쪽의 해수온이 낮아 바비가 한 단계 높은 '초강력' 태풍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MBN #태풍 #바비 #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