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과 SK의 새 외국인 타자는 KBO리그 데뷔전부터 대패를 경험했다. 1호 안타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다니엘 팔카(삼성)와 타일러 화이트(SK)는 23일 KBO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팔카는 대구 롯데전에 4번 지명타자, 화이트는 문학 두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8위 삼성은 롯데에 0-11, 9위 SK는 두산에 1-8로 크게 졌다. 90경기(30승 1무 59패)를 치른 SK는 60패에 가까워졌으며, 최근 7경기에서 여섯 번이나 패한 삼성(41승 1무 48패)은 5위 kt와 승차가 7경기나 벌어졌다.
↑ 삼성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는 23일 열린 KBO리그 대구 롯데자이언츠전에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팔카의 합류에도 삼성라이온즈는 0-11로 대패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반등이 필요한 두 팀이다. 다른 팀과 비교해 외국인 선수의 활약상도 아쉬운 점이 많다. 그래서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삼성은 타일러 살라디노(타자), SK는 닉 킹엄(투수)를 내보냈다.
삼성과 SK는 새 외국인 타자의 ‘장타력’을 기대했다. 두 팀의 장타율은 0.402(8위)와 0.377(9위)로 하위권이다.
다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팔카와 화이트는 KBO리그 첫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둘 다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않았다. 좀 더 KBO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팔카는 평균자책점(2.31) 3위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볼넷 2개를 얻었다. 이날 스트레일리의 볼넷은 3개였다. 2회에는 공격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단, 삼성은 후속타 불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친 대가를 치러야 했다.
한편, 홈런 선두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수원 NC전에서 시즌 30번째 아치를 그렸다.
11일 수원 SK전 이후 12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린 로하스는 30홈런에 선착했다. 2위 로베르토 라모스(27개·LG)와 3개 차. 30홈런은 2018년(43개) 이후 2년 만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