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무비컬렉션'에서 한국 멜로 영화 걸작으로 꼽히는 심은하, 한석규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를 21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기존 멜로 영화의 관습을 과감히 벗어던진 세련된 화법과 유려한 영상미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 1998년 개봉 당시 서울 관객 42만 명을 동원하고 그 해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신인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을 비롯해 백상예술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봄날은 간다'(2001), '외출'(2005), '행복'(2007), '호우시절'(2009) 등을 통해 충무로 멜로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허진호 감독의 첫 데뷔작. 허진호 감독은 "가수 김광석 씨의 밝게 웃고 있는 영정 사진이 나에게 영화적인 느낌을 주었다. 그 당시, 죽음을 앞둔 사진사가 영정 사진을 찍는 영화 속 설정을 만들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 죽음을 준비하는 사진사 정원(한석규)과 주차 단속요원 다림(심은하)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린다. 극적인 장치 없이도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사려 깊은 시선, 빛나는 성찰을 보여줌으로써 영원히 기억될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멜로 영화를 대표하는 한석규, 청순 여배우의 대명사 심은하의 호연이 빛
'8월의 크리스마스'는 21일 오후 10시, TBS TV '무비컬렉션'에서 방송된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에서 시청할 수 있다.
sje@mkinternet.com
사진|'8월의 크리스마스' 포스터[ⓒ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