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배우 이종석이 서울 신사동 카페 ‘89맨션’ 건물을 팔았다.
이종석은 지난 달 신사동 523-30 소재 ‘89맨션’ 건물(대지면적 219.90㎡, 연면적 272.58㎡)을 매입 4년 만에 59억 5000만원에 되팔아 20억 5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 해당 건물은 이종석이 2016년 9월 낡은 주택을 39억원에 매입, 리모델링 해 브런치 카페로 운영해오던 곳이다.
에이트빌딩 부동산 중개법인 김남욱 팀장은 21일 “매입 당시만 해도 이면 도로에 위치한 노후된 주택이었던 이 건물은 ‘이종석 효과’로 인근 상권이 활성화된 데다, 신분당선과 검토 중인 위례 신사선 등 교통 호재까지 작용해 4년 만에 시세 차익 20억 5000만원을 올리게 됐다. 평당 5862만원이던 건물이 평당 8944만원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종석은 한 인터뷰에서 “2017년 한해 중 가장 잘 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카페를 연 것”이라며 “숙원사업이었다. 신세계가 열린 기분이다”고 언급할 만큼 특별한 애정을 갖던 곳이다. 실제로 일대에서 ‘맛집’으로 통할 만큼 호황을 누렸으나,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올 초부터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89맨션’ 측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9월 14일까지만 운영하고 사실상 폐업한다는 공지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저희 매장도 정상적인 운영이 장기간 이뤄지지 못했다. 카페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것을 알기에 장기 휴업 등으로 방법을 강구했으나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들로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 직원의 오랜 회의와 설득 끝에 무거운 마음으로 89
이종석은 군복무 중에도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1억원 상당의 방호복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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