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2030년까지 풍력 발전으로 미국 전기 수요의 20%를 충당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체에너지 개발로 온실가스도 줄이면서 경제 위기의 돌파구도 마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구의 날을 맞아 풍력발전단지를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풍력과 조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체에너지 개발이 환경에도 좋지만,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위기 극복에도 도움된다며 '윈-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풍력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풍력 발전을 총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2030년에는 미국 전기 수요의 최대 20%를 채우고, 2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거라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풍력 발전은 잠재력을 충분히 이끌어낸다면 2030년에는 미국 에너지의 20%를 충당하고, 2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른바 '녹색 혁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셈입니다.
오바마의 이번 발언은 미 의회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법안 논의가 더딘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기후변화 법안은 미국 발전소 운영에 큰 변화를 줄 수밖에 없는데 특히 석탄을 생산하는 지역의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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