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이 8%를 넘어서면서 심각한 고용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실질적인 일자리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30대 그룹이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대 그룹의 올해 초 신규 채용 계획은 3만 6천 7백여 명.
하지만, 청년실업이 크게 증가하자 30대 그룹은 채용규모를 5만 3천 명 규모로 확대했습니다.
또, 인턴도 1만 5천 명으로 확대했습니다.
취업 준비생들에겐 반가운 소식입니다.
▶ 인터뷰 : 강인구 / 삼성전자 입사 예정자
- "기업들의 노력이 취업준비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 주변에서 같이 노력했던 많은 친구들은 이번에 좋은 결과(취업)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경제계의 발표와 달리 취업 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효연(가명) 취업준비생
- "기업에서 채용 인원을 늘리고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사실 저 같은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별로 체감을 못 하겠어요."
30대 그룹은 채용 확대에 따른 비용을 기존 임직원들의 임금 삭감비용에서 충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 채용 확대를 계기로 일자리를 나누고 지키자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채용 확대가 취업준비생에게 희망이 되려면 실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늘려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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