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혹시 한강을 떠다니다가 인천 앞바다로 가는 쓰레기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해마다 4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최근엔 집중호우로 더 많아졌다는데, 쓰레기 수거 현장을 노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배에 실린 굴착기가 쓰레기가 뒤엉킨 나뭇가지 더미를 쉴새 없이 퍼올립니다.
멀리 한강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입니다.
냉장고가 통째로 떠내려오기도 합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서울 잠수교에서 부유 쓰레기가 출발하면 24시간이면 이곳 인천 강화 앞바다로 떠내려옵니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건 물론, 선박의 동력장치로 빨려 들어가 고장이나 사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만 한 해 40톤 안팎의 쓰레기가 수거됩니다.
올해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예년보다 수거량이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양성대 / 수거업체 대표
- "지금 현재 쓰레기 수거한 것만 하더라도 예년에 비해 서너 배 이상은 돼요."
인천시는 해마다 10억 원이 넘는 돈을 쓰레기 처리에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상배 / 인천시 도서지원과장
- "쓰레기 탓에 (어류) 산란에도 영향을 주고 그러기 때문에 앞으로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인천시는 길이 300m의 차단막을 바다에 설치해 쓰레기의 바다 유입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MBN #한강쓰레기 #강화앞바다쓰레기 #노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