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욕설 논란에 휩싸인 강성훈이 법적 대응을 불사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성훈과 같은 동네 주민인 18세 여고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와 일파만파 퍼졌다.
이 여고생은 “강성훈이 분리수거하러 혼자 나왔을 때 실수로 부딪혔고 강성훈이 들고 있던 게 다 떨어짐. 강성훈이 인사 한 번 한 적 없는 나한테 야야 거리며 화를 냈고 내가 원인제공을 한 건 사실이므로 죄송하다고 서너 번 정도 사과드렸음. 제가 다 줍겠다는 말도 덧붙임”이라며 “하지만 강성훈은 여전히 화난 얼굴로 꺼지라며 나를 밀침. 너무 세게 밀어서 뒤로 자빠지기 일보 직전이었으며 손자국이 남음. 다음 날 친구랑 통화하면서 그 일을 얘기했는데 하필 또 강성훈이 들음. 패드립과 성적인 욕을 제외한 세상의 욕이란 욕은 다 들었다고 이제까지 먹어온 욕보다 그날 하루에 먹은 욕이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도 손자국을 남기고 넘어지기 일보 직전까지 갈 만큼 세게 밀치는 건 도를 넘은 거 아님? 그렇다고 내가 사과를 안 하거나 대든 것도 아니고 죄송하다고 내가 다 치우겠다고 했는데. 진심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없어져야 함. 없는 일 지어낸 거면 할말 없지만 내가 겪은 상대의 행동을 올리겠다는 데 그게 왜 명예훼손인지 이유 좀? 설령 내가 그걸 올림으로써 이미지가 깎인다 해도 그건 자기가 자초한 거 아닌가? 애초에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만 않았어도 글 쓸 일은 없었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급속도로 퍼지며 욕설 의혹이 일자 강성훈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강성훈은 “최근 커뮤니티에 올라온 저에 대한 글은 단언컨대 절대 사실무근이며, 금일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그동안 이런 식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악의적으로 유포되어 왔으나,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판단하여 앞으로는 이에 대해 선처 없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항상 저를 지켜봐 주시며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지내고 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젝스키스 해체 이후 여러 논란으로 뉴스에 오르내린 바 있다. 몇 차례 사기 혐의로 실망감을 준 강성훈은 지난 2018
강성훈은 지난해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악의적인 글을 게시하는 행위에 대해 모두 고소를 진행하는 등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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