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 원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0억 509만 원으로, 9억 5천만 원 수준이었던 작년말보다 평균 5천여만 원이 뛴 겁니다.
5억원 대였던 7년전보다는 두 배가량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가 유일하게 평균 가격이 20억 원을 넘어섰고, 서초와 송파, 용산과 광진 등 8개 구도 평균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렇게 집값이 뛰다보니 막차라도 타겠다며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이른바 '영끌 대출'에 나서는 사람들이 급증했는데요.
7·10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던 지난달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이 6월보다 7조 6천억 원 늘어,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7월 기준 대출 증가폭이 역대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늘어난 가계대출 중 4조 원은 주택담보대출이었고, 3조 6천억 가량의 신용대출도 주로 주택관련 수요로 보인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부동산감독원'이 어떻게 구성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