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 간부 인사 후 사의를 표명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정치의 영역이 검찰에 너무 깊숙이 들어오는 것 같아 염려된다"며, "우리의 정치적 중립성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지검장은 검찰 내부망에 다시 한 번 글을 올려 "검사장들이 검사답지 않은 다른 마음을 먹고 있거나 자리를 탐하고 인사 불이익을 두려워하여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총장은 무력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제(8일) 문 지검장은 검찰 내부망에 채널A 강요미수 사건 수사에 대해선 "사법 참사"로 정의하며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앞서 문
문 지검장은 지난 2월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검찰총장 지시를 거부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 손기준 기자 / standar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