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건수가 전분기는 물론 전년동기 대비로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시·도 별로는 부산, 충북, 대구, 강원, 경남 등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10일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거래원인별 현황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전국의 분양권 전매 건수는 3만4077건으로 전분기대비 2.8%(930건) 늘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55.14%(1만2112건)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분양권 거래가 상승한 광역시·도는 ▲부산 3014건→3902건 ▲대구 1873건→2422건 ▲전남 1316건→1851건 ▲경북 1114건→1417건 ▲경남 1819건→2109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기준으로는 ▲부산 1772건→3902건 ▲충북 754건→2435건 ▲인천 1200건→2601건 ▲충남 347건→1742건 ▲전남 835건→1851건 등 순으로 늘었다.
또한 2분기에 광역시·도별로 분양권 거래가 많았던 지역은 ▲부산 3902건 ▲충북 2435건 ▲대구 2422건 ▲강원 2119건 ▲경남 2109건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에 속한 시군구 중 충북의 청주시 상당구(1538건), 강원의 원주시(1302건) 등은 각각 도내 분양권 거래의 63%, 61%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서울(449건→252건), 인천(3307건→2601건), 경기(8900건→8866건)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으로 묶인 이른바 규제지역은 전분기 대비 분양권 거래가 줄었다.
8월부터 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가 강화됨에 따라 3~4분기 분양권 거래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 양상을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부가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5월 발표한 이후 창원 의창구(85건→229건), 경북 경산(60건→136건), 강원 속초(69건→124건) 등 일부 지방 중소도시의 5월 대비 6월의 분양권 거래는 2배 정도 늘기도 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8월부터 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가 강화되고, 내년부터 분양권도 주택수에 포함되는 사안을 볼 때 단기간 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활발했던 매수세가 지방 중소도시로 옮겨가며, 분양권 전매 초기부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는 적잖은 분양 열기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8~9월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568세대),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454세대), '포레나 순천'(613세대), 'e편한세상 밀양나노밸리'(560세대),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605세대) 등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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