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가운데 부산지역 전공의들이 오늘(7일) 하루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오늘(7일) 부산시의사회와 부·울·경 전공의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부산지역 전공의 파업 참여자는 900여 명입니다.
시 의사회 관계자는 "지역 전공의 모두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후 벡스코에서는 대한전공의협회가 주최하는 전공의 총파업 관련 정책토론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책토론회는 전국 권역별로 열리는데 부산에서는 최소 1천 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명종 부·울·경 전공의협의회 대표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공의들이 대거 진료 현장을 비우면서 주요 병원은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파업 하루 전인 어제(6일) 병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차질 없는 진료를 당부했습니다.
이날 부산대병원 전공의 239명 전원은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
병원 측은 외래진료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병동 담당의, 수술 보좌, 응급실 등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교수 300명 중 일부를 투입해 전공의 업무를 맡게 할 계획입니다.
동아대병원과 고신대병원 등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오늘(7일) 하루 파업에 이어 대한의사협회도 이달 14일 파업을 예고해 상당한 진료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의사회는 이달 11일 오후 시 의사회관에서 '의료 4대악 정책 저지를 위한 부산광역시의사회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시 의사회 관계자는 "이번
시 의사회에 등록된 회원은 6천여 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