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31일 문을 연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모델하우스 외부 모습. [사진 = 아이에스동서] |
다만,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의존도가 높은 서울 및 지방도시들을 중심으로 공급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예비청약자들의 발길이 분주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재개발·재건축 단지에서 공급되는 일반 분양물량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0로부터 분양가 심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 수준보다 5~10% 가량 낮아질 수 있다. 또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는 주변 시세 대비 80% 미만 분양가 책정 시 10년 간, 80% 이상 100% 미만은 8년 간, 100% 이상은 5년 간 등 강화된 전매 제한 규제가 적용된다. 단기 시세차익이 어려워진 만큼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이달 전국에는 6만1841세대(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리얼투데이 자료 참고)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4만5358세대(수도권 2만1011세대·지방 2만4347세대)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이는 지난 달 대비 전국 기준 260.5%(수도권은 234.3%·지방 288.4%) 증가한 수치다.
↑ 8월 시도별 분양예정 물량 [단위= 세대수·자료= 리얼투데이] |
분양물량 증가 추이는 연말까지 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의 조사 자료를 보면, 이달 이후 전국에서 공급이 계획된 물량은 총 21만9260세대(일반 분양물량 기준)로 작년 동기(9만7188세대)보다 약 2.2배에 달한다. 지역별 공급물량은 ▲수도권 10만1140세대 ▲지방광역시 5만7650세대 ▲지방도시 6만471세대 등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 가운데 비규제지역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규제지역이라고 해도 가격경쟁력 등 장점을 갖춘 곳이라면 청약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비사업 의존도가 높은 서울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각종 규제로 청약가수요가 줄게 돼 실수요자들의 당첨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예비청약자들은 청약 단지의 선택 기준을 마련해 두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면서도 "경기지역의 경우 올 해 들어 수원을 시작으로 많은 지역들이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데다 이달부터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전매제한 규제를 받으면서 개발호재 및 입지상 장점이 있는 곳들에 청약자가 몰리는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팀장은 이어 "전매제한이 시행된 지방광역시는 수도권에 비해 대출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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