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젊은 예술가를 위한 전시장과 스튜디오로 거듭났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까지 14개 노후 지하철역을 단장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컴컴하던 지하철 대합실이 산뜻하게 새로 꾸며졌습니다.
역 근처 재래시장에서 착안해 주민들이 한 달에 한 번 벼룩시장을 열 수 있도록 하고 가판대까지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나미 / 서울문화예술철도 총감독
- "(시장의) 저잣거리라든지 서로 교류하는 방식 그런 걸 모두 '시장의 재발견'이라는 콘셉트 안에 담아서…."
인근 문래 창작촌의 젊은 예술가들이 아이디어를 보탰습니다.
지하철 내 빈 상점이 카페와 갤러리로 바뀌었고, 쓰지 않는 역무실은 영상 제작자들을 위한 스튜디오가 됐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영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스튜디오와 조명 등 장비 일체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플랫폼까지 이어지는 통로에는 예술가들의 작품이 설치됐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서울교통공사 테마역 추진단장
- "지역 예술가와 지역 단체들이 협력해서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까지 시내 14개 역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예술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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