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캠핑장 다녀온 김포 일가족 3명 확진…관련 확진자 9명째

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강원 홍천군 캠핑장을 다녀온 김포 거주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운양동에 사는 30대 남성 A 씨와 아내 B 씨, 자녀 C(7세) 군 등 일가족 3명이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됐다고 31일 밝혔다.
A 씨 가족은 지난 24~26일 이 캠핑장을 찾아 경기 성남·강원 속초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당 캠핑장에는 인터넷 카페 회원인 A 씨 가족과 경기 성남 확진자 부부 등 총 18명이 있었고, 이들 중 6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캠핑을 다녀온 뒤 지난 27~29일 김포 양촌읍에 있는 회사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소독작업을 시행 중이다.
B 씨는 서울 강남구 소재 회사 직원으로 조사됐으나 캠핑장을 다녀온 뒤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운양동에 있는 어린이집을 다니는 C 군 역시 캠핑장을 방문한 이후 등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A 씨 가족을 병원으로 옮기는 대로 거주지 등도 소독할 방침"이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했다.
A 씨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날 오전 9시 기준 김포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명이 됐고,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도 9명으로 늘었다.
[홍연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