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연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일일 역대 최고치 기록이 바뀌고 있습니다.
하루에 천 명씩 감염되는 비상상황인데, 일본 총리실은 아베 총리의 휴가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하루 일본에서는 1,29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역대 최다였던 전날보다도 35명이 많은 숫자입니다.
수도 도쿄도에서도 36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역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와중에도 총리실의 시선은 아베 총리의 여름휴가 문제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매년 여름휴가 기간이면, 후지산 인근의 한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왔습니다.
올해도 지난 4일간의 연휴에 다시 사흘을 붙여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방안이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참모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겁니다.
야당은 총리의 휴가 문제에 신경을 빼앗긴 아베 내각이 국회와 민생 현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문제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긴급사태를 선언해서 경제 활동을 위축시킬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도지사가 경고 수위를 올리는 등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해결에 나서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불협화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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