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제이크 브리검(32·키움)이 오는 8월 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다.
브리검은 지난 26일 고척 롯데전에 나갈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결장했다. 키움은 ‘오프너’ 김재웅을 대체 선발투수로 내세워 8-1로 승리했다.
통증이 심각한 건 아니다. 브리검은 주사 치료를 하며 팔꿈치 부위 염증을 제거했다. 28일 캐치볼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으며 30일 불펜 피칭을 했다. 30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상이 없었다.
↑ 키움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8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플랜B’로 김태훈 카드를 준비했으나 ‘예정대로’ 브리검을 8월 1일 경기에 투입한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브리검이 등판하는 건 2019년 8월 25일(7이닝 8탈삼진 1실점) 이후 1년 만이다.
손혁 감독은 “브리검이 (불펜 피칭 후) 괜찮다고 한 데다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도 ‘오케이’ 사인을 했다”며 “그래도 조금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삼성전 투구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보험’도 준비한다. 29일 잠실 두산전의 노게임으로 공 8개만 던진 이승호가 대기한다. 손 감독은 “이승호의 등판 일정을 놓고 고민 중이다. 상황에 따라 브리검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8월 1일)에 두 번째 투수로 내세워 2~3이닝 정도를 맡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 키움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8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