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지점으로 추정되는 강화도에서 북한까지는 강폭이 2km에 불과해 성인이 헤엄치면 2시간이면 충분히 건너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거리가 실제로 얼마나 가까운지 배준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강화도는 북한 땅과 가장 인접해 있는 곳 중의 한 곳으로 날이 맑으면 멀리 개성까지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해안 건너편이 북한 개성에 인접한 황해북도 개풍군입니다. 해안 폭은 2km 남짓에 불과합니다."
「강화군 교동도에서 북한 황해남도까진 2.5km, 김포시에서 황해북도까지 1.3km 등 한강 하구는 북한과의 거리가 가까워 탈북 루트로도 자주 활용되는 곳입니다.」
김 씨는 3년 전 한강 하구를 수영으로 넘어 교동대교를 통해 탈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주변 지형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월북 추정 탈북민 (지난달)
- "(밧줄을) 다 풀어 가지고 스티로폼 몇 개를 주워서 다 연결한 거예요. 물에 들어가면 그거 메고 들어가려고. 1시간 정도 소요되겠다 판단했었는데 7시간 반 걸려 왔다는 게…."
김 씨 설명대로 부유물을 쓰면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2km를 헤엄쳐 건너는데 보통 2시간이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경찰과 군은 밀물과 썰물 시간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배수로 통과와 도강 시점 등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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