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키움 팬 앞에서 치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손혁 감독이 크게 기뻐했다.
키움은 26일 열린 KBO리그 고척 롯데전에서 투·타에서 압도하며 8-1 승리를 거뒀다. 4연패를 탈출하며 선두 NC와 승차를 7.5경기로 좁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69경기를 무관중 속에 치른 키움이나 시즌 70번째 경기를 1742명이 현장에서 지켜봤다.
↑ 손혁 감독(오른쪽)이 이끄는 키움은 26일 KBO리그 고척 롯데전에서 8-1 승리를 거뒀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3안타 3타점을 올린 박병호는 “확실히 분위기가 연습경기 같았던 예전과 달랐다. 모두가 집중하려고 했다. 또한, 더 재미있게 경기를 뛴 것 같다. 좋은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팬 여러분이 기뻐하셨다. 그 힘을 무시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손 감독에게도 의미가 있던 경기였다. 지난해 말 키움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나 한 번도 유관중 경기를 치른 적이 없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평소보다 긴장이 된다”라고 했던 초보 사령탑이다. 손 감독은 “팬과 만나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선물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 감독
한편, 키움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2위 두산과 잠실 3연전을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