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비서관을 포함해 5명의 비서진을 교체했습니다.
교체 대상 비서진 가운데 3명이 다주택 대상자여서 부동산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을 내정하는 등 청와대 비서진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차관급인 서 신임 차장은 참여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기획실장을 지낸 자주외교와 국방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갑니다.
국토교통비서관에는 하동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사회정책비서관에 류근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고용노동비서관에 도재형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내정됐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교체된 비서진 5명 가운데 3명이 이른바 '다주택자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박진규, 조성재 전 비서관은 2주택자이고, 특히 윤성원 전 국토교통비서관은 서울 강남과 세종시 아파트 가운데 세종시를 팔면서 '똘똘한 한 채 지키기'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청와대 비서관을 능력이 아닌 다주택자란 이유로 교체했다면 황당하다며, 다주택자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도 교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이달 말 다주택자 매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후속 개각과 수석급 인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