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약이었던 군 간부의 정년 연장이 추진된다. 전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의원(4선·동대문갑)이 국방부와 협의를 하고 있고, 8월 중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장교 정년연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인구 절벽' 현상에 따른 병력 자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향후 십 년 정도가 지나면 병력 부족은 현실화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중·대령의 경우 구조조정이 검토된다.
24일 안규백 의원은 장교 정년연장을 추진하는 국방부의 제안에 적극 동의해 의원입법 발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이 준비중인 개정안에 따르면, 장교 정년연장 추진방안은 3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1단계로 안 의원은 소령 정년을 45세에서 50세로 연장하는 방침을 입법화하기로 했다. 이는 민주당 총선 공약이기도 했다. 아울러 사회적 추세를 반영해 간부 임용 최고연령을 27세에서 29세로 완화하는 내용도 법안에 담을 계획이다.
↑ 안규백 민주당 의원 |
안 의원은 장교 정년연장 추진배경으로 병역자원 감소와 간부 충원률 저하를 들었다. 장기복무장교의 낮은 직업안정성, 짧은 청년으로 생애최대지출시기에 전역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 장기복무선발을 빌미로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연장복무자를 양산하는 구조적 문제해결을 위해선 조기 장기복무선발이 완료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 안규백 민주당 의원 |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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