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열리는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 박 전 시장이 피소 사실을 미리 알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신고 사실 유출 경위가 핵심 쟁점이 될 예정입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다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고소 사실 유출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 박 전 시장이 피소 사실을 미리 알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고소 사실이 어떻게 유출됐는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완수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 (지난 15일)
- "청문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내용들을 검증하기 위해 경찰청장 후보자에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까지 확인하고…."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오후 4시30분 고소장이 접수돼 저녁에 보고를 받았고, 경찰청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로 순차적으로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성추행 의혹 관련 유포 글을 두고, 허위성이 명백한 내용에 대해 내사나 수사 착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성추행 의혹은 추가 조사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현행법에 따라 피고소인 사망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문회에서 또 김 후보자가 노무현정부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시민사회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이었던 만큼 '코드 인사'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