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인력을 감축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구조조정안을 내일(8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맞서 노조 측은 일자리 나누기와 자금 출연 등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발표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쌍용자동차가 전체 직원의 40% 선인 2천800여 명을 정리 해고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쌍용차가 연간 20만대를 생산하더라도 기업의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아, 대규모 인원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구조조정이 임박하자 노조는 고용 유지를 골자로 하는 자구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한상균 /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용 유지를 통해 사람을 잘라내는 방식이 아닌 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는 방안을 도입한다."
노조는 상하이자동차가 가진 지분 51.33% 소각하고, 총고용을 유지할 것, 그리고 산업은행의 우선회생 긴급 자금 투입을 요구했습니다.
대신 비정규직 고용 안정 기금 12억을 노조가 지금 부담하고, 신차 개발을 위한 긴급자금 1천억 원을 담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우병국 /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부위원장
- "노동조합의 진정한 결단에 정부와 사측은 공적자금 투입과 상하이 소유의 지분을 즉각 소각하는 것으로 화답해야 한다."
회사는 노조를 상대로 그동안의 실사 결과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협상에 나섰지만 견해 차이는 여전했습니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회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앞서 노조가 먼저 자구책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이 구조조정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까지 고려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노사 간 충돌 여부가 쌍용차 정상화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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