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정부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오늘(14일)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을 부풀린 과장 보도라면서 해당 업체에 특혜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날 한겨레신문은 탁 비서관과 가까운 35살 이모 씨와 34살 장모 씨가 설립한 '노바운더리'라는 신생 기획사가 최근 약 3년간 청와대와 정부로부터 22건의 행사 용역을 수주해 3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중 15건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행사이고, 특히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 5건은 이 회사가 법인 등기를 하기도 전에 수주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한겨레신문은 수주 횟수를 '청와대와 정부'로 뭉뚱그려 22건이라고 보도했지만, 청와대와 계약한 행사는 3건(8천900만원 상당)이 전부"라며 "나머지는 부처가 계약한 것이며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탁 비서관의 청와대 재직기간 의전비서관실은 수백여 건의 일정을 진행했는데 그중 3건을 계약한 것을 두고 일감 몰아주기라고 (이 신문은) 주장하고 있다"며 "해당 업체보다 더 많은 행사를 수주한 다른 기획사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또 "대통령 행사는 1급 보안 사안으로 공모 형식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당연히 수의계약을 하는 것"이라며 "오
강 대변인은 '미등기 신생 업체가 행사를 수주한 것은 특혜'라는 취지의 주장에도 "대기업이나 대형기획사만이 정부 행사를 수주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해당 기획사는 사후 감사나 평가에서 한 번도 문제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