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신현준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사진작가 A씨가 김 대표의 입금 내역 공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작가 A 씨는 1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김 대표가 내게 줄 돈을 모두 줬다고 주장하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 이 돈은 내가 받지 못했다고 밝힌 일본 팬미팅 건이 아니다”며 “거래 내역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착각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김 대표는 입금 항목은 제대로 이야기 안 하고 입금 내역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 대표가 A 씨에게 지난 2015년 8월 25일 550만 500원, 9월 3일 550만 500원을 보냈으며, 2016년 9월 1일 1300만 3500원까지 송금해 총 2400만 4500원을 이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진작가 A씨가 돈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A 씨는 “2015년 8월 입금된 550만 500원은 운동화 광고 촬영 건이며, 2015년 9월 입금된 550만 500원은 이탈리아 화보집 계약금이다. 2016년 9월 1일 입금된 1200만 3000원은 이탈리아 화보집 잔금과 제가 빌려줬던 300만 원, 화보집 디자인 의뢰 400만 원 등을 합친 금액이다. 100만 500원은 한 가수의 앨범 프로필 촬영 건에 대한 금액”이라고 반박했다.
A 씨는 “김 대표와 여러 건을 작업했고 돈을 받은 것은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김 대표가 이 건의 내역들을 공개한 거다. 제가 김 대표에게 받지 못한 일본 팬미팅 건인 1000만원과는 별개의 일”이라며 “김 대표와 일하면서 계약서를 따로 쓰지 않았으나 제가 작업한 데이터가 남아 있고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김 대표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 김 대표가 명예훼손으로 절 고소했다는 내용을 봤다. 저도 김 대표를 사기죄 및 무고죄로 고소할 계획이다. 사기죄의 경우 다른 피해자들과 연락해 공동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현준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9일 김 대표가 신현준으로부터 13년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신현준으로부터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받는 내역을 공개하는가 하면, 신현준 어머니의 개인적인 시중까지 들었다고 폭로했다. 수익 배분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현준은 욕설 논란에 대해 “김 대표와 스무살 때 만난 동갑내기 친구로 허물없이 대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께서는 자주 아침밥을 차려주고, 그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기도원에 가시기도 했다. 나 역시 김 대표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A 씨는 김 대표로부터 천 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김 대표는 “2016년 9월 1일, 약 1200만 원을 A씨에게 입금했다”며 입출금 통장 내역으로 반박, A 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후 13일 한 매체가 김 대표와 신현준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일부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와 함께 김 대표가 신현준의 현 매니저인 이관용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신현준 소속사 에이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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