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8·29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코로나19 국난 위기에 앞장 서겠다며 유독 '책임성'을 강조했습니다.
모레 출마선언이 예정된 김부겸 전 의원은 광주를 찾았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먹 악수를 하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이 출마 배경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A4용지 2장 분량의 선언문에는 '책임'이란 단어가 '7번'이나 담겼습니다.
그동안의 '7개월 당 대표'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마하는 이유를 설명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여야 협치를 위해 가칭 민생·평화연석회의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다만, 2022년 대선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당 대표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마 선언문) 거기에 정권 재창출은 없습니다. 지금은 국난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모레 당 대표 출마선언이 예정된 김부겸 전 의원은 민주당 텃밭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 전 의원은 SNS에 "(광주가) 민주당의 뿌리이기에 첫 인사를 광주에 가서 드린다"며 호남 민심 챙기기에 나선 겁니다.
차기 대선주자인 이낙연, 김부겸 두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지는 만큼 이번 전당대회는 사실상 대권으로 가는 1차 관문 성격이 큽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