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한국체대 핸드볼 팀에서는 MT 중에 선배가 후배 2명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라면국물을 붓고 흉기를 던지는 등 그 정도가 심했는데,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체대 남자 핸드볼 팀 내 폭행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달 15일이었습니다.
자정쯤 강원도 춘천시의 한 수련원으로부터 관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당시 핸드볼부는 2박 3일간의 MT 중이었는데, 이 중 3학년 A씨가 후배 2명을 폭행한 겁니다.
A씨는 이들의 목을 조르는가 하면, 앞에 있던 라면 국물을 붓고 흉기를 던지며 위협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피해 학생은 평소 학교 기숙사에서도 A씨에게 상습 구타와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체대 측은 "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우려스럽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핸드볼협회 측도 단호한 태도입니다.
▶ 인터뷰(☎) : 핸드볼협회 관계자
-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스포츠 공정회를 열어서 아주 엄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근절될 수 있게…."
경찰은 가해자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피해학생 2명과 A씨를 차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