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인디언을 상징하는 팀 이름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는 NFL 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 팀 명칭을 변경하라는 압박이 점점 세지고 있다.
'ESPN'은 3일(한국시간) 레드스킨스 홈구장의 명칭 사용권을 갖고 있는 물류회사 페덱스가 구단측에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페덱스사도 "우리는 워싱턴 구단에 팀 이름을 바꿀 것을 요청하기 위해 의사소통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페덱스사는 1998년 2억 500만 달러에 홈구장 명칭 사용권을 사들였다. 2025년까지 적용된다. 프레드릭 스미스 페덱스사 회장이 구단 지분의 일부를 갖고 있기도하다.
↑ 레드스킨스 홈구장 페덱스 필드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레드스킨스에 대한 명칭 변경 압박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4년 위스콘신주에 있는 오네이다 부족이 페덱스사 주주들에게 경기장 명칭 사용권 계약을 재고해달라는 요청을 보냈지만, 주주들은 투표를 통해 이를 묵살했다.
이후 한동안 잠잠했지만, 지난 5월말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도한 진압에 의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인종차별에 대한 논란이 전국가적으로 일어나며 자연스럽게 다시 논란이 제기됐다.
워싱턴DC를 지역구로 하는 엘리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