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장 참여자들이 정부 대책을 믿지 않는 '불신의 확산'이 부동산 대책에 내성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실제 청와대 직원들도 정부 정책을 믿지 않았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해 말 청와대 참모 중 다주택자들에게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지시했지만 반년이 지나도 아무도 팔지 않았다. 집값이 오를 거라고 굳게 믿었다는 방증이다. 3년간 21번의 정책을 내놓으며 애썼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마저 청와대 사람들의 이런 행태에 "아쉽다"며 허탈감을 표시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과연 경제정책 전반을 관장하는 컨트롤타워 격인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전·현직들의 집 투자는 어떨까. 청와대 재산관보 등에 의하면 장하성 전 정책실장과 김상조 현 정책실장은 각각 강남 소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문재인정부 출범 3년간 가격이 급등하며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