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홍콩의 특별 지위 박탈을 선언하고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했지만 오늘(30일)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중입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24,466.44를 기록 중입니다.
중국 본토의 양대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28%, 1.41% 오른 2,969.87, 11,918.26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홍콩 특별 지위 박탈과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으로 양국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예고된 재료였다는 점에서 이날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홍콩 특별 지위 박탈이 상징적인 의미가 클 뿐이지 실질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18년 미국의 수출에서 홍콩 비중은 2.2%에 불과하다"면서
미중 갈등 고조 때마다 요동치던 중국의 외환 시장도 이날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오전 11시쯤 중국 역내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7.0691위안을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