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민주화 시위를 주도해온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당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3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웡은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홍콩의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자 곧바로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웡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면 자신이 가장 먼저 중국 당국에 체포될 것이라 말해온 바 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목소리가 당장 들리지 않아도 국제사회가 계속해서 홍콩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웡은 지난 2014년 17세 때부터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홍콩 '우산 혁명'을 이끌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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