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순재가 매니저의 머슴 생활 주장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30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이순재는 전 매니저가 방송 인터뷰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된 편파보도”라고 밝혔다.
이순재는 “해당 매니저가 두 달가량 근무하는 사이, 아내가 3번 정도 개인적인 일을 부탁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아내에게) 주의를 줬다”며 “김 씨에게도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보도에서 ‘머슴생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가당치 않다”며 “80대 중반의 나이에 데뷔한 지도 60년이 훌쩍 넘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내가 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렸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순재는 “김씨가 4대 보험과 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내게 토로한 적이 있지만 매니저의 고용과 처우에 관한 모든 문제는 모두 학원에서 담당하기에 학원에 ‘김씨의 말을 들어보라’고 말해 준 바 있다”며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할 수 있지만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서 7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 ‘8시 뉴스’에서는 한 유명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로 일했던 김모 씨의 폭로가 보도됐다.
김모씨는 “일을 시작한 지 2달 만에 해고됐다”며 “A씨 집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 배달된 생수통을 운반하는 등 A씨 가족의 온갖 허드렛일까지 하다 문제제기를 했지만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평소 존경하던 분이기에 어렵게 직접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기엔 임금과 처우가 낮다고 호소했지만 A씨와 회사 측 모두 계속 집안일을 하라며 해당 문제에 대해 전혀 듣지
A씨는 해당 주장에 “매니저 채용 및 해고는 법적으로 나완 무관하다”며 “(해고 소식에)도의적으로 100만 원을 따로 챙겨 줬다”고 했다. 회사 측 역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 외에는 잘못된 것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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