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진학사가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을 살펴본 결과, 초등학교 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국가에서 설립한 교육대학(교대) 10곳 중 6곳이 12월 12일에 면접을 진행한다. 광주·대구·부산·서울·진주·청주교대가 여기에 해당된다.
가장 먼저 면접을 치르는 곳은 춘천교대의 강원교육인재전형(11월 20일)이다. 마지막 면접은 12월 13일로, 광주(교직적성우수자)·서울(사향인재추천)·진주(21세기형교직 적성자)교대다. 다만 동일 학교 내에서도 전형에 따라 면접 일정이 다를 수 있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2월 12일에 교대 6곳의 면접 일정이 겹쳐 해당 대학의 지원을고려 중인 수험생들에게는 고민이 될 것"이라며 "특히 부산교대와 진주교대의 경우 지역인재 전형 지원 자격조건(경남·부산·울산 소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요건도 동일해 지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반면 춘천교대는 면접이 중복되는 대학이 없으나 수능 전 면접으로 인한 부담감에 따라 수험생들의 지원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우 소장은 "경인교대 교직적성전형 역시 수능 후 다음 날 치러지는 면접에 대한 부담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외에도 진학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가 올해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험생들은 학업에 집중하기도 모자란 시간에 틈틈이 자기소개서도 작성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2021학년도 교대 수시 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외에 제출 서류가 없는 교대는 4곳이다. 공주교대 학생부교과 고교성적우수자전형, 전주교대 학생부교과 고교성적우수자전형, 대구교대 학생부종합 참스승 및 지역인재전형, 부산교대 학생부종합 초등교직적성자 및 지역인재 전형이 그것이다.
최근 제출서류의 완화 기조에 따라 자소서만 제출하는 대학도 8곳으로 나타났다. 경인·광주·서울·전주·진주·청주·춘천·한국교원대 등인데 대학별 전형에 따라 제출 서류가 다를 수 있다.
우연철 소장은 "교대의 경우 지원자 및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년대비 선발 인원의 증감이 있는지, 1단계 선발 배수의 변화는 없는지, 제출 서류의 변화, 수능최저학력기준 설정여부 및 성비 적용 여부 등의 여러 조건들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교대는 그 특성상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선호가 높기 때문에 많은 대학에서 성비에 따른 제한 규정을 두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대학 및 전형에 따라 성비를 미적용 하는 곳도 많다. 우 소장은 "가령 공주교대는 교과 전형에서 어느 한 성별이 모집인원의 7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성비 제한을 두고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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