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800여만명 코로나19 검사...누적 확진 320명 육박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800여만명이 검사를 받은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320명에 육박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28일)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본토의 경우 7명으로 모두 베이징에서 나왔습니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5명이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어제(28일) 하루 동안 6명 증가했습니다.

베이징은 지난 11일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신규 환자가 쏟아졌습니다. 다만 지난 23일 이후 두자릿수로 늘었던 신규 확진자는 어제(28일) 한자릿수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어제(28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318명에 달합니다.

다급해진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통제된 상황이라고 발표하면서도 핵산 검사를 대규모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어제(28일) 기준 전체 인구의 40%에 달하는 829만명에 대해 핵산 검사를 했으며 이 가운데 768만명은 이미 검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주요 검사 대상자는 베이징 집단감염 발원지로 알려진 신파디 시장의 밀접 접촉자와 요식업 종사자, 재래시장 종사자, 고위험 지역 주민 등입니다.

현재 베이징시는 집단감염 발생 후 관련 설비를 대대적으로 확충해 하루 108만건의 핵산 검사를 소화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