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포함하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의 G7 참여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는데, 미국은 기존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 한미정상통화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G7 정상회의에 초청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응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지난 2일)
- "G7 체제의 전환에 공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 등 4개국을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답했습니다."
G7 회원인 일본도 한국 등 초청국 4개국이 모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듯했지만, 뒤에서는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고위 관료가 G7을 확대해 한국 등을 참가시킨다는 방안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일본 정부는 특히 "문재인 정권이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중국 성향을 보인다"며, G7과 다른 자세를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갈등 상황을 파고들며 한국 반대 설득에 나선 건데,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공식발표가 아닌 언론 보도"라며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